들어가며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앞두고 공직 사회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도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2026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이 드디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3.5%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겨우 3.5%?"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최근 몇 년간의 1~2%대 '짠물 인상' 기조와 비교하면 이번 결정은 상당히 유의미한 변화를 시사합니다. 특히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2.9%)을 상회하는 수치라는 점에서,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늘은 확정된 3.5% 인상률을 바탕으로, 2026년 직급별 예상 봉급표를 시뮬레이션해 보고, 9급 1호봉 신규 공무원이 받게 될 실제 실수령액은 얼마일지, 그리고 추가로 논의되고 있는 수당 인상 이슈까지 아주 상세하게 뜯어보겠습니다.
안그래도 공무원 봉급이 박봉에 업무 강도는 세서 많은 이탈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정말 좋은 소식인 것 같습니다. 2027년에도 기대해봅니다.
PART 1. 2026년 인상률 3.5%, 숫자가 말하는 의미
먼저 이번 인상률이 갖는 함의를 정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단순히 공무원 월급을 정하는 것을 넘어, 공공기관 임금 가이드라인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1. 최근 5년간의 인상률 추이 비교

보시다시피 2022~2023년의 극심한 억제 기조를 벗어나, 점차 인상 폭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3.5%라는 수치는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실질 임금 하락을 막겠다는 방어적 성격과 더불어 공직 이탈을 막기 위한 당근책의 성격이 짙습니다.
2.최저임금 인상률(2.9%)과의 역전
2026년 최저임금은 10,320원으로 전년 대비 2.9% 인상되었습니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3.5%)이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높게 책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9급 공무원 월급이 최저임금보다 못하다"는 '공무원 박봉론'과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보입니다.
PART 2. [시뮬레이션] 2026년 공무원 예상 봉급표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본봉(기본급)'은 얼마나 오를까요? 2025년 봉급표를 기준으로 3.5% 인상률을 적용하여 10원 단위 절사 계산한 예상표입니다. (※ 실제 확정 고시 시 원 단위 절사 방식에 따라 수백 원의 오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 9급 (서기보) - 마의 200만 원 선 돌파
9급 공무원의 경우 1호봉 기본급이 드디어 200만 원 대에 안정적으로 안착했습니다.
1호봉: 2,000,900원 → 2,070,930원 (+70,030원)
3호봉: 2,039,500원 → 2,110,880원 (+71,380원)
5호봉: 2,104,000원 → 2,177,640원 (+73,640원)
📍 7급 (주사보) - 중간 허리의 보강
1호봉: 2,173,600원 → 2,249,670원 (+76,070원)
3호봉: 2,284,300원 → 2,364,250원 (+79,950원)
5호봉: 2,408,300원 → 2,492,590원 (+84,290원)
📍 6급 (주사) - 팀장급 처우 개선
1호봉: 2,308,700원 → 2,389,500원 (+80,800원)
3호봉: 2,467,700원 → 2,554,060원 (+86,360원)
5호봉: 2,642,400원 → 2,734,880원 (+92,480원)
[분석 포인트] 기본급만 놓고 보았을 때 9급 1호봉은 약 7만 원, 7급 1호봉은 약 7만 6천 원 정도가 오릅니다. "에게? 7만 원?"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공무원 급여 구조상 기본급이 오르면 연동되는 수당(명절휴가비, 연가보상비, 시간외수당 단가 등)이 모두 함께 오르기 때문에 실제 연봉 상승 체감 효과는 이보다 큽니다.
PART 3. 9급 1호봉 실수령액 완벽 해부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이 "본봉=월급"이라는 공식입니다. 공무원 보수는 [본봉 + 공통수당 + 특수수당 - 공제금]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26년 9급 1호봉(군필 남성 3호봉 기준 아님, 순수 1호봉 기준)의 예상 실수령액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1. 급여(수입) 항목 예상
- 본봉: 2,070,930원 (3.5% 인상 반영)
- 정액급식비: 150,000원 (※ 1만 원 인상 가정 / 현행 14만 원)
- 직급보조비: 190,000원 (※ 소폭 인상 가정 / 현행 약 18.5만 원)
- 시간외근무수당(정액분): 약 100,000원 (10시간 분, 별도로 야근을 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정액분입니다.)
👉 [세전 월 급여 합계] : 약 2,510,930원
현재 물가 상승을 고려해 식대를 15~16만 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논의가 강력합니다.
6급 이하 직급보조비 인상은 하위직 처우 개선의 핵심 키입니다.
2. 공제(세금) 항목 예상
공무원 월급에서 가장 뼈아픈 부분이 바로 공제입니다. 일반 직장인보다 기여금 비율이 높습니다.
- 기여금(공무원연금): 약 280,000원 (기준소득월액의 9%)
- 건강보험료: 약 100,000원 (장기요양 포함)
- 소득세 및 지방세: 약 30,000원 ~ 50,000원 (부양가족 등에 따라 상이)
- 대한공제회비: (선택사항이나 보통 가입) 약 30,000원 ~
👉 [공제 합계] : 약 440,000원 ~ 460,000원

3. 최종 예상 실수령액 (Net Pay)
세전 251만 원 - 공제 45만 원 = 약 206만 원 내외
[소결론] 2026년에는 9급 1호봉(초임)이라 하더라도, 초과근무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평달)의 실수령액이 200만 원을 넘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만약 여기에 월 10시간 정도의 초과근무를 더하거나, 연 2회 지급되는 명절휴가비(본봉의 60% × 2회)를 월 할당액으로 포함한다면, 실질적인 월 평균 소득은 230만 원~24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PART 4. 월급 외에 챙겨봐야 할 '수당 이슈'
3.5%라는 기본급 인상 외에도 2026년에는 수당 체계의 '핀셋 인상'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와 정부 간의 주요 쟁점 사항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정액급식비(식대) 현실화
현재 공무원 정액급식비는 월 14만 원입니다. 한 달 20일 근무 기준으로 보면 한 끼에 7,000원 꼴인데, 요즘 물가에 7천 원으로 점심 해결하기가 쉽지 않죠. 공무원보수위원회에서는 이를 16만 원 이상으로 인상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최소 1만 원~2만 원의 인상이 유력해 보입니다.
2. 저년차 공무원 '근속승진' 기간 단축
MZ세대 공무원들의 이탈(면직)을 막기 위해 9급에서 8급, 8급에서 7급으로 승진하는 최저 소요 연수 및 근속승진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승진은 곧 본봉의 상승을 의미하므로, 이는 장기적인 생애 소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3. 초과근무수당 단가 인상
기본급이 3.5% 오르면, 기본급에 비례하여 책정되는 초과근무수당 단가도 자동으로 오릅니다.
- 2025년 9급 시간외수당 단가: 9,860원 (최저시급 미달 논란)
- 2026년 예상 단가: 10,205원 (예상) 드디어 9급 시간외수당 단가가 1만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 공시생과 현직자에게 드리는 제언
2026년 공무원 보수 인상안은 "역대급 호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정상화의 신호탄"입니다.
과거 수년간 이어진 1%대 인상률로 인해 공무원 실질 소득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물가 상승률을 방어하고 최저임금 상승폭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돌아섰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현직 공무원 분들은 내년 1월 급여 명세서에서 인상된 기본급과 정액급식비를 확인하며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으시길 바라며,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 분들은 처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공직 사회의 경직된 조직 문화 개선과 수당 현실화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만큼, 2026년은 변화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정확한 '2026년 공무원 봉급표(확정안)'이 인사혁신처 관보에 게재되는 즉시, 누구보다 빠르게 업데이트된 표를 들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2026년 여러분의 통장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요약 노트: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인상률: 2026년 공무원 봉급 3.5% 인상 확정 (최저임금 인상률 2.9% 상회)
- 9급 1호봉: 기본급 약 207만 원 예상 (200만 원 시대 안착)
- 실수령액: 세후 205만 원 이상 예상 (초과근무 미포함 시)
- 수당: 식대(정액급식비) 및 직급보조비 추가 인상 논의 중